AWS EC2 프리티어 기간이 만료 됐다면 Lightsail은 어떨까요
갑자기 AWS로 부터 잔액부족 메일이 왔다. 무려 25,000원이나 결제를 하라고 한다.
프리티어가 끝난건 알고 있었는데 25,629원이나?? 많아야 만원정도 나갈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비용 청구서
청구서를 확인해보자.
EC2가 13.11달러... VPC가 3.6달러...
하나씩 찾아보자
AWS VPC 정책 변경
올해 초부터 EC2를 사용하면 VPC가 자동으로 청구된다고 한다. 프리티어는 괜찮다고 해서 신경을 껐는데 막상 과금 금액이 부담이 된다.
EC2 비용 계산
이건 계산이 필요하다. AWS EC2의 프리티어인 t2.micro의 시간당 요금을 보면 Linux의 경우 0.0144 USD 이다.
$0.0144 \times 24 \times 30 = 10.368$
대략 10.5 USD 가 과금되어야할 텐데 왜 13달러나 과금이 되었을까?
EC2-other..?
cost explorer를 보면 EC2-기타 라는게 청구되어있다! 이게 대체 뭐길래 돈이 추가로 나갔을까?
필터에 서비스를 EC2-Other 그리고 사용량 유형을 하나씩 선택해가며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과금됐는지 찾을 수 있다.
EBS Volume 때문에 대부분의 돈이 나갔다. 이걸 보고 생각이 났는데 프리티어 선택 당시 프리티어로 공짜로 쓸 수 있다고 EBS를 프리티어 한도만큼 최대로 추가 선택했었다.
그렇다. 이렇게 해서 총 16.7 달러가 나간것이였다.
세금과 환율
생활의 달인도 아니고 아직도 끝이 아니다. 이 가격들은 세금이 붙기 전 가격으로 세금이 추가로 붙어야한다.
세금 포함하면 비로소 $18.37 이 되는 것이다. 이를 현재 환율 약 1387원에 적용하자.
$18.37 \times 1387 \simeq 25,500$
이렇게 계산이 끝났다. 가볍게 생각했던 EC2 t2.micro로 기본적으로 10달러에 VPC까지 항상 붙으니 약 15달러, 2만원 가까이 매달 지출된다는 뜻이다!
생각보다 많은 과금 어쩌지?
가난한 취준생인 나로썬 서버로 돈을 아예 소모하고 싶지 않지만 구동중인 서버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fitness라고 운동 기록 어플이다. Next.js로 만든 프론트는 static build로 github pages를 이용해 무료 배포 중이지만, spring boot 서버와 redis, mysql의 도커 컨테이너들은 서버가 꼭 필요했다.
내가 쓰려고 만든 프로그램이고 현재 나와 내 주변 친구 몇명이서 잘 쓰고 있기 때문에 종료할 수 없다. 그렇다고 EC2의 On Demand를 활용해 일정 시간만 켜두기엔 언제나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싶으니 불가. 뭔가 더 싼 서버가 없을까 고민이 됐다.
AWS Lightsail
이런 고민을 지인에게 상담했더니 알려준 또 다른 AWS의 서버다. EC2와 달리 on Demand로 가격 청구가 되지 않고 고정된 가격으로 매달 지불된다.
똑같이 SSH로 서버에 접근이 가능하고 기본으로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선택해 인프라 설정이 가능하다.
Lightsail vs EC2 가성비 비교
중요한 가격부터 확인하자.
나는 별도의 App 설치가 필요없으므로(실행 할 프로그램이 docker image로 만들어 놔서 필요없다) OS only를 보았다.
제일 싼건 $5 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t2.micro의 성능은 아래와 같다.
- 1 vCPU
- 1 GiB 메모리
7달러만 돼도 1GB 메모리에 CPU 코어가 하나 더 추가되어 t2.micro보다 성능이 더 좋다. 그런데도 EC2보다 싸다!
거기에 lightsale 첫 사용자는 3개월 간 무료라고 하니 최대한 돈을 아끼고 싶던 나에게 최적의 선택이였다.
Lightsail 인스턴스 생성 및 서버 옮기기
방금의 화면에서 생성 버튼을 누르면 인스턴스가 만들어진다.
Static IP
Lightsail dashboard에서 Networking 탭에 가면 static IP를 부여할 수 있다. 인스턴스에 붙여두면 무료로 쓸 수 있다.
Static IP addresses are free only while attached to an instance.
You can manage five at no additional cost.
HTTPS 포트 개방 및 도메인 설정
개인 서버 도메인으로 server.jagaldol.com을 사용중이다. 도메인을 사용하기에 앞서 443 포트를 열어야 한다.
생성된 Instance의 옵션에서 manage로 들어가 Networking을 보면 Add Rule이 있다.
DNS는 Cloudflare를 사용 중이므로 Cloudflare의 DNS에서 이전 EC2 주소를 Lightsail의 인스턴스로 변경해줬다.
Nginx 설치 및 certbot 설정은 주제를 너무 벗어나므로 언급하지 않겠다.
Docker 설치
항상 그렇지만 공식 문서를 읽는 습관이 가장 좋다. 여타 블로그보다 공식문서의 설치 가이드를 따르는 걸 추천한다.
영어 해석이 어려워도 공식문서는 항상 코드블럭만 대충 따라쳐도 동작하게 친절하다.
서버 프로그램 clone 및 구동
도중에 스왑 메모리 설정, github ssh key 설정 등을 했지만 간략하게 줄이면 clone 후 docker compose로 서버 이전 성공이다!
$ git clone git@github.com:jagaldol/behind-fitness-server.git
$ cd behind-fitness-server
$ docker compose up -d
후기
과금 금액을 보고 놀라서 급하게 알아보고 변경하게 되었지만, AWS Lightsail 나쁘지 않다. 사양도 괜찮고 가격도 싸서 간단한 개인용 서버로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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